건강한 어르신들을 위한

수영효도요양병원

건강정보

전화번호

051-760-8000


Home_ 건강정보_ 건강칼럼

제목

가려움증부터 암까지 유발하는 '기생충', 감염 경로는

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기생충 박멸 운동의 결과, 1971년 84%에 달하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012년 2.6%까지 떨어졌다. 인분을 사용하던 농법이 화학 비료로 대체되고 회충, 구충, 요충 등 대부분의 기생충이 구충제를 복용하면 곧잘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생충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서 세상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기생충들이 상당히 많다. 그 종류만큼이나 감염 경로도 다양한데, 해외 뉴스에서는 종종 렌즈 착용을 통한 안구 기생충 감염 사례, 여름철 수영장을 통한 기생충 감염 사례까지 등장하곤 한다.

기생충 감염 증상

더 이상 기생충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감염 정도와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충’의 경우 감염 시 증상이 없는 것이 일반적인데 회충 수가 많을수록 폐 또는 내장에 영향을 준다.

폐에 회충이 생기면 기침이나 가슴 불편감, 호흡곤란, 객혈, 드물게 폐렴이 나타날 수 있고 또 창자에 감염되면 구역질, 구토, 식욕 감퇴, 복부 불편, 통증,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에게 감염되면 흡수 장애로 인해 성장 장애가 생길 수 있고 구토를 일으키는 장내 막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유해 기생충의 종류와 감염 경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인체 선충 가운데 가장 큰 ‘회충’
‘회충’은 암수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길이 15~31cm, 너비 3~6cm까지 자란다. 인체 선충류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약 1개월, 봄과 가을에는 2~3개월의 감염력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인구에서 약 30%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알코올, 염산 등 화학약품에 저항성이 강하고 김치나 거름 속에서도 수개월 생존한다.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날 채소, 쌈 채소, 겉절이, 김치를 섭취할 때 경구감염을 통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식전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감염 예방이 가능하며,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는 지역에서 자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때는 깨끗이 세척하고 껍질을 벗겨 먹으면 된다. 감염 시 구충제를 통해 대부분 치료된다.

토양 매개로 감염되는 ‘편충’…어린이 흙 놀이 주의!
‘편충’은 사람의 맹장이나 대장에 기생하는 가늘고 긴 선충이다. 토양매개성 선충으로,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감염되거나 흙장난 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을 때 경구 감염되기 쉽다. 감염 증상으로는 가벼운 위장 증상부터 만성 설사, 점 혈변, 빈혈, 체중감소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1년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박멸되었으나 일부 지역에서 양성자가 검출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손 씻기와 채소 씻어 먹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며, 감염 진단을 받았더라도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 구충제를 복용하면 잘 치료된다.

집단생활에서의 요충감염 주의

항문 소양증, 습진 나타나면 ‘요충’감염 의심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유아나 어린이에게서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는 ‘요충’은 침구나 속옷을 통한 접촉감염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되었을 때 항문 주위 가려움증부터 피부발적, 습진,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합병증으로는 충수돌기염, 질염, 육아종이 발생할 수 있다.

요충은 충란 상태에서도 속옷, 침구, 먼지, 가구 등에 붙어서 2~3주간 높은 감염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발생하면 가족 또는 구성원 전체가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요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구, 속옷 등은 삶아 빨거나 일광소독을 해야 하며 손톱 깎기와 목욕,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감염 시에는 구충제를 1회 1정씩, 2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반복 투약해 치료한다.

담관암 유발하는 ‘간흡충’
‘간흡충’은 담관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15~25mm로 크기는 작지만 담도와 간 조직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먹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드물게 젓갈이나 조림, 오염된 칼, 도마를 통해서도 경구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감염 후 3~4주로 소화불량이나 황달, 식욕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담관염, 담관폐쇄, 간경변, 담관암 등이 있다. 예방법은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하지 않는 것으로, 민물고기를 조리한 칼과 도마 등의 주방용품은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간흡충은 일반적인 구충제로 치료되지 않으며 체중 kg당 25mg의 프라지콴텔(praziquantel)성분의 구충제를 처방 하여 하루 3차례, 하루 또는 이틀간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이 밖에도 대중적으로 식용되지 않는 야생 동식물의 무분별한 섭취는 금물이다. 최근에는 해외여행을 통한 해외유입 기생충 감염증이 드물지 않은 만큼 여행 시 음식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